별까지의 거리를 «직접» 재는 유일한 방법 — 시차와 가이아가 바꾼 기준자
천문학에서 거리를 «가정 없이» 재는 방법은 사실상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그 하나 위에 얹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준자가 흔들리면 위층이 통째로 흔들립니다.
천문학에서 거리를 «가정 없이» 재는 방법은 사실상 하나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그 하나 위에 얹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준자가 흔들리면 위층이 통째로 흔들립니다.
우주 공간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 별과 우리 사이에 먼지가 있고, 그 먼지는 빛을 줄이면서 동시에 붉게 만듭니다. 이 보정을 잘못하면 거리도 나이도 온도도 함께 틀립니다.
별의 내부는 빛이 빠져나오지 못해 직접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표면이 아주 미세하게 떨리고, 그 떨림의 주기 목록이 내부 구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담기지 않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별 형성률과 분자기체 질량은 망원경이 직접 재는 값이 아닙니다. 둘 다 전환계수와 초기질량함수라는 가정을 통과한 뒤에 나오는 유도량입니다. 케니컷-슈미트 관계의 지수 1.4, 자유낙하당 효율 약 1퍼센트, 초기질량함수의 보편성 논쟁이 각각 어떤 가정에 얹혀 있는지, 그리고 그 가정이 흔들릴 때 무엇이 함께 흔들리는지 정리합니다.
중심 블랙홀의 중력이 지배하는 영역은 은하 전체의 1천만 분의 1 규모입니다. 그런데 블랙홀 질량은 은하 팽대부의 속도분산과 좁은 산포로 상관합니다. 이 관계가 어떻게 측정되고, 어디까지가 관측이고 어디부터가 인과 해석인지, 그리고 어떤 은하에서 관계가 무너지는지를 정리합니다.
우리은하 마그네타에서 나온 전파폭발은 FRB와 마그네타를 잇는 가장 단단한 고리입니다. 그런데 숙주은하 통계는 늙은 항성종족과 연결된 채널이 최소 하나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 증거가 어디까지 양립하는지 원논문 값으로 정리합니다.
구상성단이 같은 시각에 같은 구름에서 태어난 단일 항성종족이라는 교과서적 전제는 자외선 측광과 분광 화학조성이 함께 무너뜨렸습니다. 무엇이 확정되었고, 오염원(폴루터) 문제와 질량수지 문제가 왜 아직 열려 있는지 원논문 값으로 정리합니다.
블랙홀 영상에서 밝기 분포는 “무엇이 어디서 빛나는가”를 알려 줍니다. 그런데 자기장의 구조는 밝기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을 읽는 관측량이 편광입니다. 2024년 EHT 협력단은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 Sgr A의 편광 영상을 공개했고, 그 패턴은 3년 전 공개된 M87의 것과 닮아 있었습니다. 1. 측정값 — 편광에서 나온 숫자들 항목 Sgr A* 비고 고리 지름 51.8 ±…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베텔게우스가 눈에 띄게 어두워졌습니다. 육안으로도 확인될 만큼의 변화였고, “곧 초신성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뒤따랐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관측이 정리해 준 것은 두 가지입니다. 대감광의 직접 원인은 상당 부분 규명됐고, 이 별의 장주기 변광은 여전히 논쟁 중이라는 것입니다. 1. 대감광 — 무엇이 확인됐나 항목 내용 출처 시기 2019년 말–2020년 초, 역사적…
JWST가 초기 우주에서 찾아낸 천체 중 가장 곤란한 것이 리틀 레드 닷(Little Red Dots, LRD) 입니다. 매우 붉고, 공간적으로 거의 점원이며, 스펙트럼에는 광폭 발머 방출선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세 특징을 하나의 표준 모형으로 묶으면 다른 관측과 충돌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이 분야에서 벌어지는 일은 “새 천체의 발견”이 아니라 기존 진단 지표들이 동시에 성립하지 않는 상황의 정리입니다….